금정산
금정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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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으로 고당봉(801.5m) 상계봉 (638m). 백양산(638m). 엄광산(503m).구덕산(562m). 시약산(590m). 승학산(495m)으로 이어지다가 다대포와 몰운대를 거쳐서 대한 해협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하고 그 사이사이에 원효봉, 의상봉, 대륙봉, 파류봉(일명 파리봉) 등의 많은 봉우리와 나비바위, 부채바위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명산이다.

동쪽으로 금정구, 서쪽으로 북구, 남쪽으로 동래구, 북쪽으로 경남 양산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적 제215호 금정산성이 축성되어 있다.

금정산의 유래는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에 보면 "산마루에 우물이 있어 한 마리 금 빛 나는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속에 놀았다" 하여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고 전하고 있다. 지금도 고당봉 근처에는 금정산의 전설을 간직한 금샘이 있다.

금정산은 그지 크지 않은 산세지만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14개나 되는 약수터에서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다, 고당봉을 비롯해 해발 600~800m 정도 되는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능선을 따라 연결되어 있는데 이어진 능선의 안쪽에는 넓은 분지가 만들어져 있고, 그 분지 안에는 신기하게도 산성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천마리의 거북과 만 마리의 자라가 뒤덮고 있다 하여 천구만별[天龜萬鼈]이라고 불리우는 금정산에는 등산객의 마을을 사로잡는 범어 3기, 금정8경등 천혜의 자연 경관과 신라시대(678년)에 창건된 천년고찰 범어사 (보물제434호)가 자리 잡고 있으며, 등나무군생지(천연기념물 제 176호)와 함께 부산의 역사와 문화, 민속이 살아 숨쉬는 명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 산행 코스
[금강공원]→황룡사→약수정사→남문→상계봉[약2시간소요]
[부산대]부산대→고별대→동문→부채바위→북문→금정산
[동래]동래→만덕고개→석불사→상계봉[약2시간 소요]
[범어사]범어사→내원암→미륵불표지석→고당봉→북문→고당봉[약2시간 소요]

  금정산의 봉우리

금정산의 주봉-고당봉

고당봉은 우리나라 10대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에서 산길을 따라 2.5km를 걸어 올라가면 1시간이 걸리며 금정산성 북문에서 0.9km의 거리에 있어 바로 올려다 보인다.

금정산의 최고봉이면서 금샘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1902년 발간된 "궤범어사서기궤유전" 산령축에 의하면 지금부터 40년 전에 밀양인 박씨가 결혼에 실패하고 불가에 귀의하면서 범어사에서 화주보살이 되어 여생을 보내면서 불사로 사부대중들의 칭송이 대단했다.

어느 날 보살께서는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하고 저 높은 고당봉에 산신각을 지어 고당제를 지내주면 높은 곳에서 수호신으로 범어사를 지켜주겠다.'고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셨다. 이어 큰스님은 유언에 따라 고당봉에 산신각을 지어 1년에 두 번의 제사를 지내니 아주 번창한 사찰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영험을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에 의해서 고당이 고당봉으로 와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억새밭 천국-장군봉
금정산에서 가장 북쪽에 우뚝 솟은 봉우리이다.
해발 727m인 장군봉은 양산군 외송마을에서 은동굴을 거쳐 고당봉이나 범어사로 산행을 할 때 반드시 거쳐오는 봉우리이기도 하다.

장군봉은 고당봉 북쪽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부산시내에서 금정산을 찾는 사람들은 별로 찾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이 장군봉은 주변 일대가 억새밭 천국으로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한 여름철의 파란 억새 물결, 그리고 가을의 억새꽃 군무가 기막히게 아름다운 정경을 연출한다.
천여 년 유구한 세월 동안 그 푸르름을 자랑해 오고 있는 키가 작은 소나무를 '김유신 솔바위'로 불러 왔다. 김유신은 통일을 기원하는 내용인 '적국이 자주 침범하여 죄 없는 백성은 피를 흘리게 되오니 저는 소동이 오나 적을 소탕할 뜻을 품었사오니 천지신명이시어 굽어살피시어 저에게 힘을 주소서'라고 솔바위에서 기도를 올렸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김유신 장군은 화랑단의 남도들을 이끌고 낙동강을 굽어보면서 청소년들의 호연지기와 무예를 연마하고 통일을 기원하는 등 삼국통일의 초석을 쌓았다. 이곳엔 장군의 얼이 서려있어 '장군봉'이라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大虎 표효의 형상-의상봉
제3망루에서 100m쯤 남쪽으로 가는 원효봉과의 중간에 있는 봉우리(620m)로서 동해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인 봉우리이다.

마치 大虎가 포효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의상대사의 결기가 서린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원효와 의상은 AD650년 입당 구도 하여 요동 땅에 이르러 한밤중 산속에서 노숙을 하다가 원효가 문득 심한 갈증에 시달리다 옆에 있던 바가지의 물을 시원하게 마셨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간밤에 먹었던 물은 해골에 고인 송장 썩은 물임을 알고 그때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깨달은 원효는 입당을 포기하고 의상은 구도를 위해 입당하게 된다.

계명추월-계명봉
금정산의 동남쪽 방향에 위치하고 있으며, 범어사의 맞은편 동쪽으로 뾰족하게 돌출해 있는 봉우리의 높이는 601.5m로 불교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지난날에는 이 봉우리가 독립된 산으로서 계명산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이 봉우리는 금정산의 지맥이 장군봉에서 동남쪽으로 급격히 쏟아지다가 범어사 부근에서 다시 불끈 치솟는 다소 독특한 형세를 하고 있어 범어사의 앞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계명봉에는 신비한 전설을 가진 계명암이 있고 이 암자에는 범어 3기의 하나인 자웅석계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형상이 수탉의 형상만 남아 있을 뿐 암탉의 모습은 사라지고 없다.

또한 계명봉에는 금정 8경의 하나인 계명추월로도 유명하다. 계명봉의 가장 낮은 동쪽 봉우리에는 역사가 오래된 계명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약간의 석축과 불을 피울 수 있었던 터만이 남아 있다. 이곳은 약간 낮은 지대지만 사방으로 전망이 틔어 먼 곳까지 전망할 수 있다. 왜 이곳에 봉수대를 설치하였는지를 일반인도 금세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계명이라는 명칭은 불교적인 이름으로 알려져 있듯이 즉 새벽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으로 이것은 밤 기도를 위해 밤을 세워가며 기도에 정진을 하던 이들이 새벽 2시쯤이면 일어나 예불을 드리던 그때 맑은 날씨에는 총총한 별을 보고 가늠하나 흐린 날은 닭 울음소리로 예불시간을 알려주었던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신선한 아침풍경의 산-원효봉
제3망루 금정산 동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가장 먼저 어둠을 해치고 동해에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갓 피어난 매화처럼 화려한 자태의 빛깔로 수놓는다.

예로부터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은 동녘, 서녘, 밝음, 광명 즉 신선한 아침 풍경의 산봉우리의 명칭을 '으뜸의 새벽' 원효봉이라 불렀다. 원효는 불교 대중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금정산에서 높은 교화력과 깊은 감화력인 신술로 5만의 왜구를 호리병으로 물리친 호국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한다.

닭의 형상을 한 봉우리-상계봉
고당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주능선은 제2망루에서 서쪽방향으로 한참을 올라가면 제1망루 남쪽에 있는 봉우리이다. 이 봉우리는 638m의 금정산 남부를 대표하는 봉우리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자 부산의 산악운동이 태동한 곳이기도 하다.

깎아지른 듯한 수십 길의 직벽과 기기묘묘한 거대한 암석들로 이루어진 상계봉은 산악 미의 극치를 이루며 부산 산악인들이 최초의 기술적인 암반 등반을 시도하는 곳으로 전체가 바위산처럼 보이며 이곳에는 병풍바위, 콩동바위, 영감바위, 할멈바위 등으로 불리는 기암들이 서로 자태를 다투기라도 하듯이 서 있다. 이들 바위가 빚어놓고 있는 그 형상이 자연의 신비로움이자 금정산의 또 다른 매력으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유리와 같은 기암괴석-파리봉
1망루에서 북쪽에 위치한 파리봉은 그 위치가 절묘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금정산성의 통과 지점이면서 금정산성마을을 내려다보고 서 있는 것과도 같아 봉우리 자체가 망루처럼 생각되는 것이다. 금정산성은 고당봉에서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금정산의 여러 봉우리들은 금정산성의 동쪽 편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이 파리봉은 유독 서쪽에 오직 하나의 봉우리로 우뚝 서 있어 색다른 느낌이 앞서는 것이다.

금정산을 찾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파리봉이라 부르고 있으며, 이 산에 세워 놓은 이정표에도 파리봉으로 기록하고 있다. 우리말 사전에는 파리가 유리·수정이라는 뜻도 있으며, 불교에서 이르는 七寶의 하나라고 되어 있다.

파리봉은 불교의 칠보중의 하나인 수정이다. 산정의 바위는 기암괴석이 수정같이 생겨 아침 햇살을 받으며 영롱한 유리알처럼 빛나는 기적을 이룬다. 수정처럼 빛나는 산정의 바위 생김새가 코끼리가 낙동강 물을 마시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산봉우리를 불명으로 파리봉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이 산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사는 금정산성마을 사람들도 그 이름을 거의 모두 '파리봉'이라고 부르고 있다.

금정산의 주봉 직벽의 단애-대륙봉
남문을 거쳐 제2망루를 지나 동문방향으로 산을 따라오다 보면 직벽의 단애가 아찔한 곳을 보게되는데. 이곳에서 부산의 전통 있는 산악단체 대륙산악회원들이 암벽훈련을 한 것을 기려 대륙봉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